마지막 일정은 긴자에서 오마카세로 화려하게 마무리 하기로 했다.
Day 2 트리플에서 보기
1 | 9:00 | 호텔 아마넥 가마타 에키마에 : 숙소 출발 |
2 | 10:30 | 모리미술관 : 티에스터 게이츠 전 |
3 | 11:30 | 21_21 디자인 사이트 |
4 | 14:00 | 네코마 necoma : 고양이 카페 |
5 | 15:30 | 시부야 파르코 : 하루나 카와이 전 |
6 | 18:00 | 긴자 이나바 : 저녁 |
긴자 이나바 Ginza Inaba 銀座 稲葉
이곳은 사실 조식이 유명하지만 내가 가는 날에 예약 자리가 없어 저녁으로 먹기로 했다.
블로그를 보니 한국에도 몇 년 전부터 가는 사람들이 있던데 너무 유명해지지 않기를 바라는 곳 중에 하나이다.
예약화면
테이블체크라는 플랫폼에서 온라인 예약할 수 있다. 한국어 지원되고 가입 계정까지 접근성이 뛰어나서 예약할 때 크게 헤맬 이유가 없다.
오마카세 코스
구글맵을 보며 걷다 보니 직원분이 가게 문 앞에 마중을 나오셨다.
예 접니더.. 하고 총총 들어가니 쉐프님이 반갑게 맞아주시고 마른 목을 축이기 위해 맥주 한잔을 주문.
성게와 문어, 마로 시작하는 전채요리
그리고 갑자기 물고기를 잡으시더니 주섬주섬 올려다 보여주신다.
어머 귀여워..
근데 이걸로 만들어주신다는 거죠?
👨🍳 ^^ 네!
이날 재료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주셨는데 들을때는 아아~ 우리나라에도 있지 그 생선. 했는데 리뷰를 쓰는 지금 시점 모조리 잊어버리고 말았다.
어묵볼과 신기한 풀로 만든 스프.
저 둥둥 떠다니는 식물에서 예쁜 향이 났다. 종류를 묻고 싶었지만 설명해주셔도 못 알아들을 것 같아 패스.
계속해서 나오는 아름다운 접시와 음식들
중간에 맑은 소바로 입맛을 다시 깔끔히 돋군 후 본격 식사가 나온다.
생선과 가지. 육즙과 함께 담백하게 어우러진다. 다시 보니 접시도 가지모양
녹진함 가득한 생선 스프. (저것은 아마도 지느러미)
중간에 고래고기도 권하셨는데 취향이 아니므로 패스했다.
쉐프님 갑자기 대왕 밥솥을 가져오시더니
👨🍳 이 밥 다 드셔야 해요.
하고 농담 하시는데
☹️ 네. 다 먹을 수 있어요!
라고 대답함.
다행히 밥은 적당히 떠주셨고 이미 엄청나게 배불렀지만 타다키와 함께 꾸역꾸역 다 먹었다.
혼자 온 나를 위해 중간중간 쉐프님과 스탭 분들이 말을 걸어주신다.
어색할 수도 있을텐데 최선을 다해 친밀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다.
스몰토크 주제는 하는 일, 한국 드라마, 한국 사람들 외모, 피부 좋다, 성형, 제주도 생선이 진짜 맛있다 등등 더듬더듬 많이도 이야기 했다.
한국인의 외모 가꾸기와 성형에 힘입어 요즘 일본 젊은이들도 성형을 많이 한다고 한다. 다음에는 친구랑 꼭 오겠다고 했더니 스텝 분께서 조식이 유명하니 조식 먹으러 오라고. 아이고 예약이 돼야 말이죠 😢
계산은 굳이 카드를 드리지 않아도 예약할 때 넘어간 카드정보로 요청할 수 있다.
맥주 추가비용 까지 총 41,300엔.
이날 내 옆에 커플들이 다녀갔는데 저녁을 혼자 먹자니 조금은 쓸쓸했다.
다음에 올 때는 여자친구들과 조르륵 앉아서 조곤조곤 수다 떨면서 조식 먹으면 기분 좋을 것 같다.
잘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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